송년사
- H
- 권기창입니다
- 송년사
위대한 안동시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안동시 공직자 여러분!
안동시 승격 60주년, 2023년 계묘년이 벌써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는 「위대한 시민 새로운 안동」을 건설하는 민선 8기 두 번째 해로 ‘활력 넘치는 성장 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을 위해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으로 지속 가능한 안동을 위해 우리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안동의 미래를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의 믿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안동을 위한 미래 10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시민과 동료 공직자와 함께 실천하는 한 해였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안동의 주인은 언제나 시민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참여하고 제안하고 주도하여, 안동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지난 한 해, 안동의 골목골목을 다니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가슴에 뜨겁게 새기고, 시민 여러분의 고민을 공감하고 시정에 반영하였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설명회를 통해 시민 여러분과 직접 만나 2024년 안동의 살림살이와 신규 시책을 논의하였습니다.
시민의 불편 사항은 신속히 해결하고 인・허가 민원 처리 기한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종합허가과 신설로 원스톱 민원 처리를 현실화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원스톱 민원 콜센터로 신속하고 정확하며 친절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상북도 민원행정 평가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희망 있는 농촌・살맛 나는 클린시티’조성으로 농촌과 도시가 함께 잘 사는 도농복합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과 농업보조금 제도를 손질하여 농촌 일손과 농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 노력했습니다. 또, 농기계임대배달서비스의 편리함과 유용함은 누구보다도 농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읍・면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행복택시를 173개 마을로 확대 운영하여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습니다.
내내내 실천운동을 통해 안동 곳곳이 깨끗한 클린시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안동을 명품이 되게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원도시 안동을 만들겠습니다.
안동은 문화가 흐르는 체류형 관광‧스포츠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전장군노국공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여름과 겨울에는 계절의 특성을 반영한 수(水)페스타와 암산얼음축제를 개최해 사계절축제의 틀을 굳건히 다졌습니다.
88만 명이 다녀간 2023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구 안동역사부지를 활용한 원도심 중심의 거리형 축제·참여형 축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 중심의 축제로 변모하였습니다.
공감과 배려의 정신이 담긴 세계유산 하회마을은 전통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2023년 문체부가 선정하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800여 년을 이어온 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불꽃에 투영하여 현대인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안동만의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는 18개국 169명의 연사가 참여하고 5개국 6개도시 시장단이 방문하는 등 국제인문도시의 비전과 가능성을 확인하며, 사람 중심의 세상이 담긴 대한민국 안동의 정신을 더욱 널리 확산시켰습니다.
청년창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젊은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선정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최초 생산한 안동이 가진 글로벌 바이오·백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신성장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타 지역 인재의 유입을 위해 학업장려금을 지원했습니다. 지역대학 인재 고용 인센티브제와 행정인턴제를 도입하여 지역 학생 취업 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안동대학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안동형 일자리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아 우리 안동 청년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경상북도 일자리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도청 신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경북도청 신도시 상생행정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택시 사업구역 조정·통합, 지역사랑상품권 공용사용, 옥외광고물 관리지침 완화, 주요 관광지 상호 이용료 할인 등 7가지 불편사항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처럼 도청 신도시는 공동생활권으로 동반성장을 이루고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중심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물 산업을 육성하여 미래 안동의 먹거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물의 도시 안동이 지닌 댐을 활용하여 안동댐·임하댐을 보물단지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와 물을 매개로 상생협력해 나가며 안동의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다지고 궁극적으로 안동시민이 댐으로 받는 고통을 없애고자 힘썼습니다.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시작으로 대구시, 인근 지자체와 상생발전을 강구하였으며, 수자원정책과, 맑은물사업본부를 설치하여 물산업을 특화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앞으로 안동댐‧임하댐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하여 애물단지로 인식했던 댐을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보물단지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올 한해 이러한 시정의 성과는 위대한 안동시민의 지지와 응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가능했습니다.
「위대한 시민‧새로운 안동」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지난 날은 위기가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위기와 그 극복, 그것이 인류의 역사입니다. 우리 앞에 그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안동을 위해 우리 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안동시민 여러분!
그리고 안동시 공직자 여러분!
개혁에는 기득권의 저항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간은 새로운 것을 불편하게 느끼고,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마음을 이용하여, 기득권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갈등을 유발하며, 관례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합니다.
권력은 공정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권력은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도전과 변화를 통해 책임 없는 권력이 아닌, 공정하고, 책임 있는 권한이 우선하는 안동을 함께 만듭시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비에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는 또 다른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을 믿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불의와는 손잡지 않을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안동을 위해 시민만 바라보며 높고 단호하게, 그러나 낮고 겸손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연말연시 어려움을 겪는 이웃과 따뜻한 온기와 희망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