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황

지황 꽃과 괴근
지황은 한국, 중국 중북부, 일본 및 베트남 등에 분포하는 다년초로서 전체에 짧은 털이 있으며 뿌리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감색이다. 근생엽은 총생하고 긴 타원형이며 둔두 예저로서 표면에 주름이 있고 뒷면은 맥이 튀어나와 그물처럼 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화경은 높이 15∼18cm로서 밑 부분에서 잎이 호생하고 위 부분에서는 잎같은 苞가 호생하며 꽃은 6∼7월에 피고 화경 끝에 총상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화관은 통형이고 홍자색으로서 끝이 퍼져 5개로 갈라지며 脣形(순형)이고 4개의 수술 중 2개가 길며 원줄기, 화경, 꽃받침 및 화관에 선모가 많다.
지황 꽃과 괴근
뿌리는 저장근으로 잎이 나온 바로 아래 부분은 가늘고 차츰 굵어졌다가 끝 부분은 다시 가늘며 뿌리 표면은 담황색 또는 진황색이다.
현삼과의 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itz var. purpurea Makino) 또는 그 밖의 동속식물의 신선한 뿌리를 생지황, 생지황을 말린 것을 지황, 그리고 지황을 포제가공한 것을 숙지황이라 한다.
주요 영양성분
만니톨(mannitol), 카탈폴(Catalpol), 만니노트리오스(manninotriose) 버바스코스(verbascose), 비타민A, 글루코스 등이다. 생지황과 지황은 해열, 해독, 강심, 지혈작용이 있으며, 타박상에 외상약으로 쓴다. 숙지황은 보혈, 강장, 강심, 당뇨병, 혈압강하, 체액증진작용이 있다.
재배환경
내한성이 비교적 강한 식물로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월동할 수 있으나 재배지는 동남향으로 경사진 따뜻한 곳으로 햇볕이 잘 쪼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 좋다. 토양은 토심이 깊고, 물 빠짐이 잘되는 식양토나 사양토로 유기물 함량이 많고, 표토밑에 자갈이 바쳐 있는 곳이 적합하다. 물 빠짐이 잘되지 않는 곳에서는 뿌리썩음병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이어짓기를 하면 병해충의 발생이 많으므로 반드시 돌려짓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