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탑
- 안동思
- 전탑
- 안동의 전탑
- 이름 : 안동의 전탑
ㆍ안동에 집중된 전탑
전탑은 현재까지 전탑 및 전탑지 또는 관련 문헌을 통해 20기 정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모전탑 역시 20기 정도 확인되므로 한반도에 전탑 관련 유적은 40여 개 기에
이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현존하는 전탑 5기 중 3기, 전탑지 4개소가 안동에 집중되어 있다. 전탑이 안동을 중심으로 한 좁은 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전탑의 안동집중설이 제기되어 왔다. 이는 단편적인 배경으로만
설명될 수 없고 불교 자체에서 그 이유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ㆍ특별한 불교 종파의 성행과 사회 내부 변혁
전탑 안동집중설의 첫 번째 배경은 사회 내부의 변혁과 특별한 불교 종파의 성행이다. 탑은 불상과 함께 예배의 주요 대상이다. 신앙과 숭배의 대상이 되는 탑의 양식이 목탑이나
석탑이 아닌 전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독특한 형태의 신앙이 존재했음을 나타낸다.
전탑의 중심지인 안동에는 통일신라 후기에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특별한 불교 종파가 강성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중앙 왕권의 영향 아래 있었던 수도 경주지역과 구별되는 독특한 종파의 득세는
당시 신라 사회의 혼란과 격동을 나타낸다. 실제 신라 후기에는 사찰의 규모도 늘어나고 국가 권력 역시 약화되었다.
ㆍ독립 경제와 정치의 뒷받침
전탑 안동집중설의 두 번째 배경은 독립 경제와 정치의 뒷받침이다. 대규모의 전탑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벽돌이 필요한데 이는 막중한 자금의 동원 없이는 어렵다. 안동은 골짜기
마다 전답이 있고 관개가 발달하여 상고시대부터 사람들이 마을을 형성할 정도로 살기 좋은 고장이다. 이를 배경으로 신라 후기에 지방 분권화의 경향이 농후해지고 정치와 사회가 혼란해지는 상황에서 안동을 중심으로
다량의 벽돌을 생산해 낸 것으로 보인다. 안동의 전탑 집중은 규모가 큰 전탑을 일곱 군데나 세울 만큼 독립된 경제와 정치적 뒷받침이 있었다는 분명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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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강안형과 산지형인 안동전탑
전탑의 입지환경면에서 안동지역 전탑은 평지에 세워진 경주에 비해 강이나 산 위에 조성되었다. 강변의 낮은 언덕 위에 세워져 강을 굽어보는 강안형 전탑에는 신세동 칠층전탑, 동부동
오층전탑, 임하사지 전탑지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낙동강의 우안에 닿아 있는 낮은 언덕 위에 서 있다.
대부분 높은 산 중턱의 암반에 서 있어 남쪽으로 넓은 들을 내려다보거나 멀리까지 트인 공간을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 잡은 산지형 전탑에는 옥산사 전탑지, 개목사 전탑지 등이 해당된다. 이처럼 안동전탑은 강안형과
산지형 두 유형에 모두 속한다. 이에 반해 경주전탑은 분황사 모전석탑에서 보듯이 평지에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