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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
이름 : 엘리자베스여왕의 방문
봉정사는 1999년 4월 21일, 73세의 생일을 맞이하여 한국을 방문한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방문한 사찰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봉정사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문인 주지스님과 성묵 총무스님의 안내로 봉정사 곳곳을 둘러본 뒤, 돌탑 쌓기와 범종과 법고를 치는 장면들을 관람하며 불교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여왕은 “대웅전에는 3개의 불상을 봉안했는데 극락전에는 왜 1개의 불상만 봉안 했는가?”, “돌탑을 쌓는 의미는 무엇인가?”, “법고는 무엇으로 만들었는가?” 등의 궁금증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고색창연한 목조건물을 가리키면서 “거대한 목조 조각품 같다.”며 이국적인 정취와 건물의 웅장함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편 여왕이 극락전 삼층석탑 앞에서 돌탑에 돌을 하나 쌓자 성묵스님이 “오래오래 사시라는 축원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에 여왕은 “고맙습니다, 소원을 비는 의미가 있군요.”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여왕은 자리를 옮겨 만세루에서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라고 쓴 방명록에 서명을 마친 뒤, 청기와에 서명을 하면서 “오목한 기와에 서명하기가 어렵다.”며 미소를 지었다.
당시 여왕이 불사한 유난히 파란 기와는 대웅전 최상단 용마루 중앙에 덮여 있다.

문인 주지스님은 여왕의 봉정사 방문 기념으로 직접 쓴 일념만년거(日念萬年去) 족자를 선물하였다.
스님이 “봉정사를 방문한 기억을 오래오래 간직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하자 여왕은 "참 좋은 글이다.
색다른 감회를 느꼈고 오래오래 추억을 간직하겠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2007년 10월 고미술에 조예가 깊은 덴마크 여왕 마그레테 2세가 방문예정이었으나,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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