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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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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별 | 공연요일 | 공연시간 | 공연장소 | 관람료 |
|---|---|---|---|---|
| 1월 ~ 2월 | 매주 토,일 | 오후 2시~3시까지 |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 | 무료 |
| 3월 ~ 12월 | 매주 화,수,목,금,토,일 | 오후 2시~3시까지 |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 | 무료 |
-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 김춘택) 주관으로 99년3월1일부터 상설공연을 하고 있음.
- 문의전화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054-854-3664, 하회마을관리사무소 054-854-3669
선유 줄 불놀이
-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하회마을에 살았던 민중들의 신바람을 발산하고 그들의 세계관을 예술적 양식으로 형상화한 것이라면, 선유줄불놀이는 하회마을 선비들 즉 양반들의 풍류와 정서를 화려하게 반영한 놀이였다. 흔히 이 놀이를 줄불놀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뱃놀이 즉 선유가 주가 되고 줄불은 놀이를 보다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곁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놀이는 원래 매년 음력 7월 16일에 열렸으며, 만송정과 부용대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놀이이므로 다른 마을 어디에서도 할 수 없는 독특한 하회마을만의 놀이이다. 놀이에 드는 경비 또한 만만찮으므로 마을의 경제력이 약화되고 사회적 기반이 무너지면서 조선조 이후에 거의 단절되다시피 되었다가 광복 후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만 몇 번 행해졌고, 1990년대에 들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 기간에 2회 열리고 있다. 놀이의 방식은 매우 정교하다. 부용대에서 만송정까지 5줄 혹은 7줄의 정도의 동아줄을 걸고 그 줄에다가 뽕나무 숯가루와 소금, 그리고 소나무 껍질가루를 넣은 봉지를 달아매고 불을 붙인다. 쑥 심지를 따라 붙은 불이 올라가면 숯가루에 불이 붙어 내리면서 섞여있는 굵은 천연소금이 불꽃과 같이 튀면서 흘러내린다. 수백개의 숯봉지에서 흘러내는 불꽃들이 화천과 백사장 일대를 뒤덮은 것이 장관이다. 화천에는 빈 계란껍질에다 피마자 가름에 심지를 넣어 불을 붙이고 상류에서 수백개를 뛰워 망송정 쪽으로 흘려보낸다. 이 계란불이 시회詩會를 즐기는 뱃전에 맴돌다가 흘러가서 하늘과 물 위에서 불꽃들이 절정을 이루는데 부용대 위에서는 마른 솟갑에 불을 붙여 64m 높이에서 아래로 내려 던지며 “낙화야”하고 소리치면, 부용대 아래 화천에서는 배를 놓아 시회와 흥겨운 주연을 베푼다.
선유줄불놀이에서 피날레는 선비들의 시회(詩會)였다. 화천상류에서 계란불을 띄워보내면 옥연정사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동안 시 한수를 지어야 하는데 이를 어기면 벌주는 내린다. 즉 이 놀이는 풍류나 유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글공부를 장려하는 일종의 교육이기도 했다. 넓은 의미로 보면 하회마을 선비들의 문화행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