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산을 바라보고 있다해서 원지정사라 불렀다. 정면 3칸, 측면 1칸 반으로, 대청이 1칸이고 방이 2칸인 것이 특이하다. 전면 반 칸은 툇마루를 냈다. 이 정자는 조선 중기의 정자 건축물로 주목된다.
연좌루
선조9년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선생이 잠시 조정에서 물러나 하회동 북림(北林)에 원지정사(遠志精舍)를 바로 옆에 연좌루(燕坐樓)를 지어 여기서 학문을 닦았으며, 또한 은퇴 후에 정양(靜養)한 곳이기도 하다.
사랑채의 대청
누(樓)의 마루 아래 기둥과 누(樓)의 마루 위의 기둥과의배열이 동일하지 않고 다른 것이 특이하다. 누(樓)의 마루 아래 기둥은 다각형이며, 누(樓)의 마루 위의 기둥은 두리기둥(원기둥)을 세운 것도 특징적이다.
연등천장
연좌루의 천장은 연등천장이나, 부분적으로 우물천장을 가설하였다. 연등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되어 그대로 보이는 형태를 연등천장이라고 한다. 따로 천장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가구 부재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보이게 된다. 우물천장은 가구(架構) 내용을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