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약수나 생수를 길어다 마시는 사람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인구증가와 산업 발달의 영향으로 많은 산과 하천이 오염되고 또한 공기가 오염되어 산성비가 많이 내리기 때문에 무턱대고 그냥 마셔서는 안 된다. 특히 비가 온 뒤에는 매우 주의를 요한다. 반드시 수질검사를 해보고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때에만 마셔야 한다.
우리가 늘 마시는 콜라나 사이다 등 청량음료도 차게 해야 제 맛이 나듯 수돗물도 물을 받아서 20∼30분간 두면 소독냄새가 날아가기 때문에 이때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8℃∼14℃정도에서 꺼내 마시면 아주 시원하고 맛있는 물을 마실 수가 있다.
우수돗물을 받을 때 하얗게 보이는 것은 이물질이나 약품 때문이 아니라 수압이 높을 때 공기가 들어가서 작은 기포가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포는 자연히 없어지고 맑은 물이 된다. 이를 백수 현상이라 한다.
염소 0.2PPM정도의 농도에서 10만마리의 대장균이 19분내에 모두 죽게 되므로 수돗물에서 염소냄새가 나는 것은 수돗물이 세균에 대해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수돗물에 함유되어 있는 염소의 양은 나쁜 균을 소독하기 위한 최소한의 양으로 우리 몸에는 전혀 해가 없다.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 염소에 대한 저항력이 다르고 특히 금붕어의 경우는 염소가 들어있는 물에 살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염소에 대한 내성이 약해 염소가 0.15∼0.3PPM정도 포함되어 있으면 죽게 된다. 그래서 가정 에서는 염소를 없애기 위해 중화제(티오황산나트륨)를 사용하여 염소성분을 없앤 다음 물고기를 넣어주면 물고기는 죽지 않게 된다.
보통 소독약 냄새로 오인하는 냄새중의 하나가 고무호스로 인한 냄새이다. 이것은 보통 시민들이 수도꼭지를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고무호스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연결 호스에서 냄새가 많이 발생하고 톨루엔 같은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반드시 수도전용 호스인지 알아보고 사용하도록 하자.
여름철 민원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수돗물에서 벌레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것은 깔따구의 유충으로 여름철 물탱크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서 물탱크에 많이 번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물탱크가 완전 밀봉되지 않으면 그 틈으로 깔다구가 날아들어 산란을 하게 되고 높은 기온 등 여러조건으로 인하여 부화하여 다량 번식하기가 쉽다. 여름철 물탱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청소도 자주해서 맑은 물을 마시도록 하자.